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지브리 스타일 AI 생성 이미지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지브리 스타일 AI 생성 이미지 (인스타그램)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챗GPT를 활용해 지브리 스튜디오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현하는 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코리아헤럴드가 3일 스튜디오 지브리에 AI 기술을 이용한 자사 화풍 모방에 대한 입장과 이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문의하자, 회사 관계자는 “저희는 관련 코멘트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라고 짧게 답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이미지로 변환하는 밈은 최근 국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GA웍스에 따르면, 챗GPT의 국내 일일 활성 사용자(DAU) 수는 3월 1일 79만9571명에서 3월 27일 125만2925명으로 56.6% 급증했다. 이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와 맞물려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공식적인 대응 방침을 밝히지 않았지만, AI 기술 확산 관련 국내 창작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의 이빈 작가는 3일 SNS를 통해 AI를 통해 생성된 지브리풍 이미지에 대해 ”보기 힘들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ssh@heraldcorp.com